과기부, 올해 신청한 89개 연구실 중 10개 선정
단국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영남대·한림대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건강한 연구실 10개를 선정했다.[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좋은 연구 문화를 가진 '건강한 연구실'에 KAIST, POSTECH, UNIST, 단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영남대, 연세대, 한림대 등 10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올해 접수된 89개 연구실(20개교) 중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쳐 '건강한 연구실' 10개를 선정하고 2일 KAIST 3차원 마이크로나노구조체 연구실, 지능형 연성소재 연구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10개 연구실은 연구 데이터 공유, 산학협력 프로젝트 활성화, 연구원 진로 지원 등 우수사례를 통해 발굴됐다. 10개 연구실의 공통점은 학생이 참여하는 연구실 운영 등 수평적인 문화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현판식을 가진 KAIST 3차원 마이크로 나노구조체 연구실(윤준보 교수)은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랩을 평가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연구실을 운영하는 수평적 문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능형 연성소재 연구실(김신현 교수)은 선후배간 서열관계를 없애고 손편지, 연구실 달력 만들기 등 구성원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가족같은 연구실 문화를 조성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UNIST 지속가능미래 연구실(최원영 교수)은 의사소통시 높임말 사용, 연구재미 문화, 유연 근무 등 자율적인 연구실 문화를 조성했다. POSTECH 구조용 나노금속 공정 연구실(김형섭 교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 시간을 지정, 이외 시간에는 자유로운 근무와 여가활동이 가능토록 했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 연구실(김해원 교수)은 석사 1년차도 실험보조가 아닌 자기주도연구가 가능토록 해 연구능력을 극대화 하며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공급망관리 연구실(문일경 교수)은 자유로운 토의 분위기와 행정 직원 상주로 학생 연구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인점을 인정 받았다.

영남대 소성제어 및 기계적 모델링 연구실(고영건 교수)은 놀때 놀고 할땐 하자는 모토로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고 대학원생에게 기업 현장 견학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 미기상학 연구실(홍진규 교수)은 SNS, 협업툴 등을 사용해 연구실 책임자- 학생 간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성균관대 지속 가능한 수처리 연구실(장암 교수)은 다국적 학생들과 화합하며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한림대 청각기술 연구소(한우재 교수)는 티타임으로 시작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문제점 파악과 해결 방안도 수립, 상향식 조직 문화 구축을 높이 평가 받았다. 

과기부는 선정된 10개 연구실에 장관 상장과 인증마크,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매월 건강한 연구실 현판식과 현장 간담회를 추진,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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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1년도 '건강한 연구실' 10개 선정

https://www.inews24.com/view/137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