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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포스텍 교수,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수훈- 고엔트로피 합금 개발 미래성장동력 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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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3-04-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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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미래소재로 주목받는 고엔트로피 합금(High Entropy Alloy, HEA)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형섭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주최하는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56회 과학의 날(4.21.)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4.22.)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등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창조장 1점·혁신장 8점·웅비장 6점·도약장 7점·진보장 4점),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김형섭 포스텍 교수는 극저온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제조공법의 제약이 없는 ‘고엔트로피 합금’을 개발함으로써 관련 분야 산업발전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했다.


최근 우주·항공 및 해양산업의 발달뿐만 아니라 셰일가스나 고체가스 등 에너지자원 개발의 보고로 불리는 심해와 극지방까지 산업 활동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극저온 재료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소재의 경우, 합금 원소를 첨가할수록 금속간 화합물을 형성하며, 이 금속간 화합물은 재료의 기계적 성질을 취약하게 할 수 있어, 합금 원소의 첨가는 제한돼 왔다.


고엔트로피 합금은 기존의 합금과는 달리 한 원소에 치중되지 않은 조성을 가지며, 다수의 원소가 주요 원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합금계임에도 금속간 화합물이 형성되지 않아 우수한 극저온 물성, 높은 파괴인성, 내식성을 가지고 있어 극한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김형섭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사업에 선정돼 포스텍 고엔트로피합금연구단장을 맡아 우수한 극저온 기계적·화학적·열적 특성이 우수하면서 제조공법 제약이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엔트로피합금을 개발했다.


나아가 고엔트로피 합금과 변형이론, 공정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용 액화수소·헬륨 저장, 우주·항공 분야용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속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헤테로제닉(이종소재)으로 모빌리티, 에너지 등 산업에 필요한 고기능 소재부품 제작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돕는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148억5,000만원(국비 135억 지방비 13.5억)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김형섭 교수는 재료분야 6개 SCI 저널 에디터 활동과 함께 △‘제2회 고엔트로피 국제 심포지엄(ICHEM 2018)’ 공동위원장 △제 21대 한국분말재료학회장(2019년) △대한금속재료학회 적층제조 및 분말(AMPM) 분과위원회 초대 위원장(2019년)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금속공학의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했다.


신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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